9월 11일 두 번째 시간 동료활동알기

‘이미 당신도 동료활동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안녕하세요. 꿈과나눔 서포터즈 림보입니다.

이 강의를 듣기 전까지도 저는 동료활동은 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가로 일하고 계시는 분들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일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저도 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동료활동의 범위가 넓다는 이야기였습니다. ’13회기-동료활동알기’ 강의는 그린내직업재활시설의 임재은 강사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가장 먼저 동료활동, 동료상담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동료활동이란 같은 장애가 있는 사람들끼리 자립생활이나 사회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서로 나누는 일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막 자립을 시작한 분에게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 알려주기, 빨래방 이용방법 설명해 주기 같은 일들입니다.

동료상담도 고민을 들어주고 나누면 그게 바로 동료상담을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저는 말을 잘 하는 사람만 동료상담을 해 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 봅니다. 옆에서 가만히 들어주는 것 만해도 힘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저도 친구의 고민을 들어줄 때 참고해야겠습니다. 저보다는 함께 수업을 들으신 분들 중에 실제로 동료상담을 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의 후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동료상담강의를 들으며 동료상담 활동을 경험해본 나로서는 내용이 더욱 쉽게 느껴졌고 장애와 장애가 서로 소통하는 동료활동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친절하게 소통해야겠다. – A 참여자

짧은 시간이었지만 동료상담 실습도 해보았습니다. 서로 상담사와 상담자가 되어 고민을 이야기하고 들어주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실습을 통해서 내가 잘 알고 있는 정보만 주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정보에 전문가를 연결시켜주는 것도 동료활동가의 역할 중 하나라고 합니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까지 저 역시도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장애당사자도 또 다른 장애당사자를 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길 안내해주기’, ‘발달장애인이 알기 쉬운 글쓰기로 정보 알려주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지도어플 보고 길을 잘 찾아가는 편이고 글쓰기에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아! 넓은 의미에서 무언가를 공동으로 이뤄나가는 자조모임 활동도 동료활동 중 하나라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긴 시간동안 동료활동 교육을 받아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날따라 1시간이라는 강의가 너무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동료활동가’, ‘동료상담가’ 라는 직업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